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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 선발"
['학종'으로 대학 가기] ①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7년 02월 27일 (월) 16:49:19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입의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저널>이 '학종'으로 대학 가기 코너를 연재합니다. 3월호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 입시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빌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월간 <대학저널>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참여, 학생부(교과/비교과)·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면접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학생을 평가합니다. 한 마디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지원자격은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명한 진로목표를 갖고 자기주도적으로 관심 분야에 열정을 쏟은 학생 ▲학생부 교과성적, 교내활동(봉사·동아리동아리·체험활동·수상실적 등)이 지원학과에 적합한 학생 ▲도전정신, 적극성 등이 뛰어나 리더로서 인정받는 학생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몸소 실천한 학생 ▲독서나 비판적·분석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면접과 문제해결 등에 자신 있는 학생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 등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에 적합하다고 조언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이 안 좋아도 된다?
절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합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다면 당연히 기본 학업역량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성적이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즉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전형의 경우 내신과 수능 점수가 당락을 좌우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성적 외에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됩니다. 

또한 입학사정관들은 점수보다는 성적 향상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A 학생의 국어 성적이 1학년 70점에서 2학년 75점, 3학년 80점으로 꾸준히 올랐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불공정한 전형이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학생부종합전형을 둘러싼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이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 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라고 답했습니다. 77.6%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학생부 조작 사례도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광주 소재 모 사립고 A교장과 B교사 등은 1등급 학생들의 성적 유지를 위해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한 뒤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을 조작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성남시 모 사립고에서는 전 교무부장이 자신의 딸 학생부를 수차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수사기관에 고발됐습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의 긍정 효과로 인해 폐지보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많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개선방안'이 대표적입니다. 개선방안은 크게 ▲제도 개선 ▲기재 방식 개선 ▲나이스 시스템 개선 ▲책무성 강화 및 인식 개선 등으로 구분됩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제도 개선 차원에서 학생부 권한 부여와 입력 주체가 명시됩니다. 기존에는 나이스 시스템에서 '조회'와 '조회·입력'으로 구분, 학생부 권한이 부여됐고 학생부의 항목별 입력 주체도 모호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진로희망사항의 경우 담임교사, 자율·동아리·봉사 특기사항의 경우 담임교사와 지도교사,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교과 담당교사와 담임교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경우 담임교사로 입력 주체를 규정했습니다.

기재 방식은 기존 결과 중심 기재 방식에서 상시 관찰과 누가기록(학습자 정보를 장기간 동안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 방식으로 개선됩니다. 학생부 기록이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 중심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나이스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서는 학생부 인증 절차가 2단계로 설정, 금융거래 수준으로 강화됩니다. 또한 교육부는 해당 교육(지원)청이 나이스 시스템을 통해 학생부 권한 부여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부적정한 권한 부여 등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입니다.(다음 표 참조)

   
 

자소서에서 교외활동은 무조건 기재할 수 없다?
자소서 작성 시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교외활동이라 하더라도 학교장 허락을 받고 참여한 교외활동은 기록이 가능합니다. 다만 2015학년도부터 자소서 공통양식에서는 공인어학성적 및 수학·과학·외국어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 작성 시 서류평가에서 '0점'(또는 불합격)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인어학성적
※ '0점': 아래 항목에 대해 성적, 등급, 수치화된 결과를 작성하는 경우
<작성금지 공인어학성적>
영어(TOEIC/TOEFL/TEPS), 프랑스어(DELF/DALF), 중국어(HSK), 일본어(JPT/JLPT), 러시아어(TORFL), 스페인어(DELE), 독일어(ZD/TESTDAF/DSH/DSD), 상공회의소한자시험, 한자능력검정, 실용한자, 한자급수자격검정, YBM 상무한검, 한자급수인증시험, 한자자격검정

● 수학·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문)·외국어(영어 등) 교과명이 명시된 외부 수상
※ '0점': 학교 외 기관이 개최한 수학·과학·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대회의 수상실적(학교장 승인을 받아도 학교 외 기관이 개최한 것이면 작성 제한)
<작성이 제한되는 외부 경시대회 예시>
- 수학: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한국수학인증시험(KMC), 온라인 창의수학 경시대회, 도시대항 국제 수학토너먼트, 국제수학올림피아드
- 과학: 한국물리올림피아드(KPHO), 한국화학올림피아드(KCHO),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 한국천문올림피아드(KAO),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KESO), 한국뇌과학올림피아드, 전국정보과학올림피아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제천문올림피아드, 한국중등과학올림피아드
- 외국어: 전국 초중고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경시대회, IET 국제영어대회, IEWC 국제영어글쓰기대회, 글로벌 리더십 영어 경연대회, SIFEC 전국영어말하기대회, 국제영어논술대회
* 이 외에도 대회 명칭에 외국어·수학·과학 교과명이 명시되면 '0점' 처리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체크 포인트
①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확인
②자기소개서는 1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작성
③ 자기소개서 작성 이후 '지원학과(전공)에 관련된 자질(핵심역량)이 잘 드러나 있는가'와 '지원 대학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평가준거(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자기주도성 등)에 해당되는 교내활동이 구체적으로 작성됐는가'를 가장 먼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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