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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관련

2016-12-01 09:58|황정섭 기자

http://news.heraldcorp.com/village/view.php?ud=201612010957415488272_7

 

[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오는 7일에는 지난 11월에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성적이 발표된다. 학교와 전문기관 등의 가채점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번 수능은 2011학년도 이후 6년만의 불수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예상 만점자가 존재하고 국·수·영 중 수학 나형 과목만 표준점수 140점을 넘는 변별력이 있었던 정도의 수능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재학생들의 수능 체감난이도는 핵수능에 가까웠고 수능최저를 못 맞추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가채점 결과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수능성적 발표를 앞둔 수험생들은 이제 수시, 정시 등 현실적인 입시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DYB 입시전략연구소는 1일 '수시가 핵심이다'라는 자료를 내고, 수험생은 물론 예비 수험생인 고1과 고2에게도 필요한 수시와 정시의 흐름에 대해 전망했다. 이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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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 헤럴드경제DB)


◇2018학년도부터 본격적인 학생부종합전형 시대 열려...재학생에게 유리
수능은 단 한번의 시험이다. 일부 좋은 점수를 받는 고3 학생도 있겠지만, 미리 경험한 후 1년 내내 다시 한번 수능 준비를 해온 재수생 또는 N수생에게 매우 유리한 전형인 것이다. 해마다 난이도 예측이 불확실한 수능에서 N수생의 절대적 인원수는 13만명대로 늘고 있다.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학년도 20.5%, 2016학년도 21.6%, 2017학년도 22.3%로 점점 증가하고 있어 수능은 재학생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논술전형도 N수생의 필드라고 볼 수 있다. 우선 논술 수능최저 충족률을 따져보면, 수능에 유리한 N수생이 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충족확률이 높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평균경쟁률은 50:1을 선회하고 있다. 올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의 경우 5명 모집에 1,444명이 지원해 288.8:1 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다. 이렇듯 수시, 즉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지원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N수생들은 수능과 논술전형에 해마다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학은 정시와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고려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983명에서600명으로 줄이고, 1,040명을 모집했던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종으로 2,707명을 모집한다. 이유는 대학의 전형별 신입생 학점성취도와 취직률 전수조사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경쟁력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학종은 스펙 위주의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학생부 중심의 학종으로 2014학년도부터 평가방법과 명칭이 변경되었다. 학종은 그 동안 대학 정성평가의 공정성 논란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2017학년도부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2018학년도부터는 본격적인 학종 시대가 열리는 만큼 현재 고등학교 재학생들은 학종의 중요성을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재학생 입시=학종’이라는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채택하는 학종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자소서)를 포함한 서류심사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학종은 학생부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하면서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학생부를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나는 어떠한 흥미를 갖고 있는지' '흥미 내에서 나의 성격은 어떤 직업이 적합할 지' 등을 고려해 진로를 설정해야 한다. 이는 학생부 6번 진로희망 사항(진로희망사유 200자 별도)에 기재된다. 진로를 설정했다면 그에 적합한 활동을 학교에서 찾아야 한다. 진로에 맞는 교내대회, 동아리 활동,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진로독서활동 등에서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가령 ‘생명과학연구원’ 이라는 진로를 설정했다면, 과학 관련 과목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물론 전과목의 내신성적이 중요하지만, 특히 진로관련 교과목은 성적이 상승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학교 수업시간에 충실히 참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수행평가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결과물을 도출한다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될 수 있다. 과학실험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자율동아리를 통해 자신이 궁금했던 분야의 기초적인 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도 있고, 자신이 정말 이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로탐색이 되기도 한다. 독서활동은 인문,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 호기심을 보여주되, 생명과학 관련 진로도서는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역량과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변화, 발전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서 깊이 있는 독서력을 늘려야 한다. 

◇DYB입시전략연구소, 자기주도성 갖춘 학종 중심 코칭과 컨설팅 진행
이러한 분석에 바탕을 두고 DYB입시전략연구소에서는 2017년 학종 대비 중심으로 코칭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코칭은 진로, 비교과 및 학습, 독서 코칭으로 구성된다. 1:1 진로코칭에서는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에게 검사 도구를 활용해 학생의 흥미와 성격유형을 세부항목까지 해석해주고 대화를 통해 인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자기주도성을 갖춘 진로를 설정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진로가 설정된 학생이라면1:1 비교과 및 학습 코칭을 통해 학생부 서술형 기재항목에서 자신의 개성을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지와 자신에게 맞는 학습습관과 플래너를 활용한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반적인 학교활동을 계획한다. 특히 학생부는 각 항목별로 연계성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독서코칭은 책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독서근력이 필요한 학생, 독서가 부담스러운 학생 등이 이를 통해 책의 의도, 시대적 배경, 챕터별 핵심용어 정리, 독서활동 기재방법 등을 습득할 수 있다. 어떻게 독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습득하는 독서역량 증대가 목표다.

컨설팅은 고3 수시, 자기소개서, 정시컨설팅을 진행하고, 1학년과 2학년 말에는 입시진단 컨설팅을 진행한다. 학종의 주요 준비사항은 사실상 고등학교 2학년 말이면 끝나기 때문에 각 학년 말에는 현재 자신의 내신과 비교과로 가능한 대학과 학과의 위치를 파악해 보고 목표설정과 준비사항을 제시한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모 DYB재원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수능을 열 번 치른다는 각오로 내신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입시에서 변함이 없는 것은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일이다.즉, 학종에서도 내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문제는 학업능력을 내신성적으로만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데에 있다. 내신등급은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교과관련 학업역량인 경시대회, 토론, 학술동아리 보고서 등이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 교과 외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학업과정 기술, 의미 있는 독서활동 등에서 학업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내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처음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 성적이 향상되는 과정을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성적이 우수하다면 우수한 성적만큼 비교과 활동도 채워가야 할 것이고,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면 조금씩 올려주면서 비교과 활동도 챙겨야 한다. 충실한 학교생활을 하는 재학생들에게는 학종이 큰 기회의 전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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